최예진 교수의 SLM과 AI 민주화 — 강연 정리

어느 날 우연히 보고 가슴이 뛰었다던, 최예진 교수의 영상들이다.

​최예진 교수는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(HAI) 교수로,
AI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과 윤리적 원칙, 인간의 상식을 AI에 접목하는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,
2023년과 2025년 두 번이나 타임지의 인공지능(AI)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‘구상가’ 부문으로 선정됐었다.

​당시 기사를 보니,
타임지가 “최예진 교수는 비용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LLM의 대안을 탐구하기 위해 HAI에 합류했다”며
“그가 주목하는 소규모언어모델(SLM)은 더 저렴하고 전력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소수 거대 기업이 AI 산업을 독점하는 미래를 막을 수 있다”라고 평가했다고.

그리고 2023년 빌 게이츠와의 대화에서는
“현재의 초대형 모델은 블랙박스와 같아 투명성이 부족하고 데이터 독점 심화로 전 세계가 특정 기업에 의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”며 AI 권력 집중에 대한 우려를 피력했고,
또한 AI는 놀랍도록 똑똑하지만 충격적일 만큼 어리석을 수 있다는 ‘AI 역설’을 제시하며 AI 추론의 취약성을 지적해 왔단다.

나 왜 자꾸 ‘블랙박스’에 꽂히지..?^^
이뿐 아니라, 코로나 이후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기후문제와 관련해서도 AI의 엄청난 기능에만 혹해서 마구 사용하기가 찜찜했었는데.
이 두 가지 문제의식과 연결된 연구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니 귀가 솔깃했다.

전반적인 영상의 개요는 위의 기사 내용에 담긴 것 같고,
최예진 교수 강연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정리하면.

1. SLM의 모자란 점을 채우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
데이터를 잘 주는 것과 데이터 의존도 자체를 낮출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.
그래서 최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를 짜는 걸 연구하는데,
사실 그렇게 만들어진 데이터의 많은 부분이 별로라고.
이를 보완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잘 짜야 한단다.
그러기 위해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하고.

2. AI 민주화가 중요한데, 링컨의 말에 접목해서 생각해보면.
– of the human(사람의): 인공지능의 원천인 데이터가 인간성을 반영해야. 인류의 가치, 지혜, 지식을 반영해야 하는데, 현재까지 LLM을 훈련시키는데 사용된 데이터의 절대다수는 인터넷에서 수집된 데이터이다.
– by the human(사람에 의한): 인공지능이 모든 사람에 의해 제작 가능해야 한다. 그래서 중형모델, 소형모델 등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고, 그중에서도 소형모델과 오픈소스가 굉장히 중요하다.
– for the human(사람을 위한): 인공지능은 인류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. 그래서 너무 소수 나라의 빅테크에 의존하기 보다는 모든 단체, 나라의 힘을 합쳐서 인공지능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같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.

3. AI 시대를 이끌어 갈 리더가 가져야 할 가치관
– 진취적 사고: 지식을 많이 외워서 쓰는 전문가 영역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. 이제 인간은 그걸 사용하면서도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본인만의 명확한 추론력을 길러 가겠다는 진취적 사고가 굉장히 중요
– 창의력: 인공지능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툴이 될 수 있는데, 그 툴은 뭔가를 만들어서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. 아이디어를 잘 만들고 그걸로 가치를 창출하는 건, 빅테크에 맡겨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.

4. AI가 절대 대체하지 못할 인간만의 능력은,
인공지능은 다양한 데이터를 전반적으로 다 학습하기 때문에, 획일화된 점이 없잖아 있다.
자연의 진화하는 생태계에서 발현되는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 있는데, 그러한 인간의 다양성은 인공지능이 대체 불가하다.
이 부분을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더 개발할 수 있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다.

5. 책 추천
– 죽음의 수용소에서
– 넥서스
– 이성의 진화(The enigma of reasoning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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